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함소원(48)이 18세 연하의 남편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미 2년 전 남편과 이혼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함소원은 16일, 남편 진화(30)와 함께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저희는 2022년 12월쯤 이혼을 했습니다”라며 “2023년에 이혼 사실을 공개한 적이 있었지만, 어린 딸 때문에 헤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작년에 자필 입장문을 통해 이혼 소식을 전했으나, 이후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에서 진화와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혼 발표를 번복한 바 있다.
함소원은 “싸움이 많은 환경에서 자라서 평화로운 가정을 원했다”며 “저와 남편 모두 성격이 급하고, 남편은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어 딸을 위해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녀는 “딸이 원한다면 재결합을 고려할 수도 있다”며 “아직 완전히 헤어졌다고 말할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함소원에 따르면, 현재 진화는 여전히 함소원과 딸과 함께 거주 중이다.
함소원은 또한 “남편이 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가끔 내가 옳은 결정을 했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딸에게 더 이상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이혼 후에는 확실히 싸움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함소원이 남편이 피를 흘리는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그녀는 “진화 씨가 새로운 회사 인테리어를 정리하던 중, 무거운 그림을 올리는 상황에서 제가 도와주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그림이 진화 씨 얼굴로 떨어졌어요”라며 “진화 씨는 제가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 오해했고, 저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일이 커지게 되었죠”라고 설명했다.
진화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함소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몇 시간 뒤 그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함소원과 진화는 2018년에 18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족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